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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책 명언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 저는 생각하고, 기다리며, 금식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가진 것들입니다

by 디오모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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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by 헤르만 헤세

 

상인 :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줄 수 있다는 말이오?


싯타르타 : 모든 사람이 가진 것들을 내놓습니다.

병사는 힘을, 상인은 물건을, 교사는 가르침을, 농부는 쌀을, 어부는 물고기를.


상인 : 그건 잘 알겠소. 그럼 당신은 뭘 줄 수 있다는 거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잖소?


싯타르타 : 저는 생각하고, 기다리며, 금식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가진 것들입니다.

 

상인 : 그게 다요?


싯타르타 : 그렇습니다.

 

상인 : 그것들이 뭔 쓸모가 있다는 거요? 금식 따위가 무슨 가치가 있다는 거요?


싯타르타 : 참으로 큰 가치가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에게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금식은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금식을 몰랐다면, 저는 오늘날 먹고 살 일을 구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었을 겁니다.

당신과 함께든, 혹은 다른 곳에서든. 왜냐하면 배고픔이 나를 부채질했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처럼, 나는 조용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나는 조급하지도 절박하지도 않으며, 오랜 시간 배고픔을 멀리하고, 그것을 비웃을 수도 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by 팀 페리스


나는 살아가면서 싯다르타가 찾아낸 답을 자주 떠올린다,

그리고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나는 생각한다.” → 결정을 내릴 때 좋은 원칙들을 갖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질문들을 갖는 것.

 

“나는 기다린다.” → 장기적인 계획을 기획할 수 있는 것, 멀리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

그리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

 

“나는 금식한다.” → 어려움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것.

나 자신을 온전히 회복해 큰 고통에도 관용과 평정을 잃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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