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우스(Blouse) 유래 | 의외로 예술계 아이템이었던, 피카소의 최애템

 

블라우스(blouse)는 주로 여성들이 입는 느슨한 상의로,

오늘날 다양한 스타일과 소재로 제작되는 중요한 패션 아이템입니다.

블라우스의 유래는 주로 실용적인 옷에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패셔너블한 의류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 초기 기원: 실용적인 의류로서의 블라우스

블라우스의 기원은 남성의 노동자 복장에서 유래했습니다.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단어인 "블라우스(blouse)"는 

원래 19세기 초 프랑스 농부, 화가, 목수 등 노동자들이 입던 느슨한 상의를 의미했습니다. 

이 의복은 작업복으로 설계되었으며, 

느슨한 핏 덕분에 활동성이 좋고 편안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블라우스는 보통 무명이나 거친 면과 같은 저렴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쉽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는 간편한 의류로 사용되었습니다.

2. 19세기 후반: 여성 패션으로의 도입

19세기 후반에는 블라우스가 여성 패션에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산업화와 함께 여성들의 역할이 점점 더 공공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여성들은 실용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의류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여성용 블라우스가 등장하여, 

일상 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세련된 의류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1837-1901) 후반에 이르러서는 블라우스가 더욱 정교한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했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레이스와 자수로 장식된 화려한 블라우스를 입었으며, 

이러한 블라우스는 코르셋과 스커트와 함께 착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화려한 디테일과 우아함이 강조된 블라우스가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점점 더 복잡한 디자인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3. 20세기 초반: 개성과 독립성의 상징

20세기 초반에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블라우스의 디자인도 더욱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변화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블라우스가 일상에서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옷으로 인식되었으며, 

여성들의 사회적 독립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1910년대와 1920년대에는 직장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블라우스가 사무실에서 입기 좋은 단정하고 세련된 의류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때 여성들이 선호하던 스타일 중 하나는 

러시아 출신 디자이너 폴 포아레(Paul Poiret)가 도입한 튜닉 스타일의 블라우스였습니다. 

이 블라우스는 느슨하고 헐렁한 핏으로, 

여성들에게 더 자유롭고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했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이러한 블라우스를 입으면서, 

전통적인 여성복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4. 1950년대: 블라우스의 대중화와 영화 속의 상징적 역할

1950년대에는 블라우스가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영화 속 여배우들이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하면서, 

블라우스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클래식한 의류로 자리잡았습니다. 

예를 들어,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가 영화 [7년 만의 외출(The Seven Year Itch)]에서 입은 블라우스는 대중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영화에서 마릴린 먼로가 입은 심플한 블라우스는 그녀의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성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블라우스 스타일이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이 직장에서 입을 수 있는 세련된 블라우스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입기 좋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블라우스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 파블로 피카소의 "블라우스"

흥미로운 점은 "블라우스"라는 단어가 예술계에서도 자주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블라우스 스타일의 상의를 즐겨 입었던 것이 유명합니다. 

피카소는 20세기 초 파리에서 활동하던 시절, 

화가들이 작업실에서 착용하던 블라우스와 비슷한 스타일의 의상을 자주 입었습니다. 

그의 블라우스는 화가로서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며, 

창조성과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의복으로 여겨졌습니다.

5. 현대의 블라우스: 다양한 스타일과 기능성

오늘날 블라우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여성 패션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기능성을 자랑합니다. 

심플하고 우아한 실크 블라우스부터 캐주얼한 데님 블라우스,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블라우스까지, 

블라우스는 여성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유연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또한, 블라우스는 직장에서의 단정한 복장으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대 여성들이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통해 여성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블라우스는 처음에는 실용적인 노동자 복장에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 패션의 중요한 요소로 발전해왔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여성 패션에 도입되기 시작한 블라우스는

20세기 초반에 들어 여성의 독립성과 개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오늘날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소재로 제작되어 여성들이 일상에서 즐겨 입는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