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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유래

슬랙스(slacks) 유래 | 포멀과 캐주얼, 두 마리 토끼 잡기

by 디오모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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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스(Slacks)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즐겨 입는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바지로,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제공하는 의류입니다.

슬랙스의 역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군복에서 비롯된 실용적인 바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슬랙스는 다양한 용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현대 패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 초기 기원: 군복에서 시작된 실용적인 바지

슬랙스의 기원은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군복으로 착용되던 바지는 편안함과 활동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바지 디자인은 점차 민간 의류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슬랙스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군복의 일부로 사용되었던 바지에서 유래했습니다.

슬랙스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편안한 바지를 가리키며, 

"slack"이라는 단어 자체가 "느슨한" 또는 "편안한"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당시의 뻣뻣하고 딱딱한 정장 바지와 대비되는 느슨한 핏의 바지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슬랙스는 활동성을 중시한 디자인 덕분에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로 발전했습니다.

2. 20세기 초반: 슬랙스의 대중화

슬랙스가 대중화된 것은 1920년대와 1930년대로, 

이 시기에 남성복에서 캐주얼한 바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되는 캐주얼한 자리에서 입을 수 있는 바지가 필요했으며, 

슬랙스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탄생했습니다.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남성들 사이에서 슬랙스가 일상복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바지의 핏과 디자인도 점차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슬랙스를 입은 남성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슬랙스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남성 배우들이 슬랙스를 입고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슬랙스는 남성 패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3. 제2차 세계대전과 여성 슬랙스의 등장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여성들이 전쟁 지원을 위해 공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슬랙스는 여성 패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은 작업장에서 보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의류를 필요로 했으며, 

그 결과 슬랙스를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여성들이 입기 시작한 슬랙스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여성의 복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194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이 여성 슬랙스를 착용하고 등장하면서, 

슬랙스는 점차 여성 패션에서도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배우 캐서린 헵번(Katharine Hepburn)은 슬랙스를 즐겨 입는 스타일로 유명했으며, 

그녀는 여성들이 슬랙스를 입는 것이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의 영향으로 슬랙스는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에 걸쳐 여성 패션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4. 1950년대와 1960년대: 슬랙스의 전성기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슬랙스가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슬랙스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일상복에서부터 세미 포멀룩까지 다양한 용도로 착용되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주말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슬랙스를 즐겨 입었으며, 

여성들도 다양한 상황에서 슬랙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Jacqueline Kennedy Onassis)와 같은 패션 아이콘들이 슬랙스를 입고 등장하면서, 

슬랙스는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그녀의 스타일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슬랙스는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5. 1970년대 이후: 슬랙스의 변화와 현대적 해석

1970년대 이후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소재의 슬랙스가 등장하면서, 

패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는 벨바텀(Bell-bottom) 스타일의 슬랙스가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히피 문화와 함께 독특한 스타일로 각광받았습니다. 

1980년대에는 파워 슈트(Power Suit)와 함께 직장 여성들이 슬랙스를 즐겨 입게 되었으며, 

슬랙스는 비즈니스 복장으로도 자리잡았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슬랙스는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했으며, 

캐주얼 룩에서 포멀 룩까지 다양한 용도로 착용되고 있습니다. 

슬랙스는 그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여성 슬랙스에 대한 논란

슬랙스의 역사에서 흥미로운 에피소드 중 하나는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여성들이 슬랙스를 입는 것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입니다. 

당시 여성들이 슬랙스를 입는 것은 전통적인 여성복의 규범을 깨는 일로 간주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슬랙스를 입고 공공장소에 등장하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1933년 할리우드 배우 마를렌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파리에서 슬랙스를 입고 등장했을 때, 

그녀는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고, 이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의 스타일은 당시에 매우 파격적이었지만, 

이후 여성들의 복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트리히는 이후에도 슬랙스를 입는 스타일을 고수하며,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슬랙스는 군복에서 유래한 실용적인 바지로 시작해, 

20세기에 걸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했습니다. 

초기에는 남성복으로 시작되었지만, 

여성들도 슬랙스를 입기 시작하면서 슬랙스는 성별을 초월한 중요한 의류로 자리잡았습니다. 

현대의 슬랙스는 다양한 스타일과 소재로 제작되며, 

캐주얼에서 포멀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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