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골(Kangol) 브랜드 역사 | 앙고라(Angora)의 "ANG"과 양모(wool)의 "OL"

캉골(Kangol)은 1938년 영국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주로 군용 모자와 평상복 모자로 시작하여 현재는 스트릿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캉골의 독특한 캥거루 로고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은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 브랜드의 설립 (1938년)

1938년, 자크 스프레이레겐(Jacques Spreiregen)이 영국에서 캉골을 설립했습니다.
캉골의 이름은 앙고라(Angora)의 "ANG"과 양모(wool)의 "OL"을 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음운의 리듬과 발음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K"를 넣어 "KANGOL"이라는 단어가 탄생했습니다.
"K"는 강한 발음을 주기 때문에,
브랜드명을 더욱 기억하기 쉽게 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선택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든 창립자는 이를 통해 양모와 앙고라로 만든 모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임을 강조했습니다.

2. 군용 모자의 제작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 군대의 베레모를 제공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군인들 사이에서도 품질 좋은 모자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생산된 캉골의 군용 모자들은 오늘날에도 빈티지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3. 패션 브랜드로의 변신 (1960년대)

전쟁 이후, 캉골은 단순한 군용 모자 제조를 넘어서 패션 브랜드로의 변화를 꾀했습니다.
1960년대에 캉골은 평상복 모자와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패션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 시기 캉골은 비틀즈(Beatles)의 멤버,
특히 존 레논(John Lennon)이 착용하면서 대중에게 유명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캉골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혁신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며,
대중문화와 깊은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4. 힙합 문화와 캉골의 전성기 (1980년대)

1980년대에 들어 캉골은 미국 힙합 문화의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LL 쿨 제이(LL Cool J), 런 디엠씨(Run DMC)와 같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캉골 버킷 햇과 비니를 자주 착용하면서,
캉골은 힙합과 스트릿 패션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캉골 버킷 햇은 힙합 아티스트들의 아이코닉한 스타일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캉골 모자가 힙합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캉골은 그야말로 ‘힙’의 대명사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5. 캥거루 로고와 미국 시장의 성공 (1990년대)

캉골이 더 널리 알려진 계기는 캥거루 로고의 도입이었습니다.
1990년대에 캉골은 호주의 동물인 캥거루를 로고로 채택하여 브랜드를 더욱 독특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로 변신시켰습니다.
이 로고는 단순히 브랜드 이름을 상징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캉골의 캥거루 로고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6. 스트릿 패션 아이콘으로의 부상 (2000년대 이후)

2000년대 이후 캉골은 스트릿 패션의 부활과 함께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캉골은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롭게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트릿 문화와의 밀접한 연계로 인해 캉골은 패셔너블하면서도 독창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최신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을 통해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하여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캉골(Kangol)은 군용 모자 제조사로 시작하여 대중문화와 힙합 문화의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캥거루 로고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얻었으며,
지금까지도 스트릿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