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는 1988년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가 설립한 프랑스의 명품 패션 하우스입니다.
해체주의적 디자인과 익명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철학으로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 마틴 마르지엘라의 브랜드 설립 (1988년)
마틴 마르지엘라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장 폴 고티에(Jean-Paul Gaultier)의 어시스턴트로 3년간 일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1988년, 그는 비즈니스 파트너인 제니 메이렌스(Jenny Meirens)와 함께 메종 마르지엘라를 설립하였습니다.
2. 해체주의 패션의 선구자 (1990년대)
마르지엘라는 기존 패션의 틀을 깨는 해체주의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옷의 안감을 겉으로 드러내거나,
미완성된 듯한 마감을 통해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모델들의 얼굴을 가리는 등 익명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 타비(Tabi) 슈즈의 탄생
1989년, 마르지엘라는 일본 전통 양말인 타비에서 영감을 받아 타비 슈즈를 선보였습니다.
엄지와 나머지 발가락이 분리된 독특한 디자인은 당시 패션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브랜드의 성장과 변화 (2000년대)
2002년, 메종 마르지엘라는 이탈리아 패션 그룹 OTB에 인수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였습니다.
2009년, 마르지엘라는 브랜드를 떠났고,
이후 2014년부터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어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철학으로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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