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ASICS)는 일본에서 1949년 기하치로 오니츠카(Kihachiro Onitsuka)에 의해 설립된 스포츠 브랜드로,
초기에는 농구화로 시작해 오늘날에는 러닝화와 다양한 스포츠 제품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라틴어 문구인 "Anima Sana In Corpore Sano"에서 유래하여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문어의 빨판 구조 (1949년)
아식스의 설립자 기하치로 오니츠카는 전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건강을 주고자 스포츠 신발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도전은 농구화였고,
당시에는 신발의 접지력이 큰 과제였습니다.
오니츠카는 문어발에서 영감을 받아 문어의 빨판 구조를 모방한 고무 밑창을 설계해 농구화를 완성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농구화에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오니츠카의 브랜드는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2.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 모델 (1960년대)
1960년대에 오니츠카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맞춘 신발을 개발하며 브랜드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특히 1966년 멕시코 올림픽을 앞두고 출시된 오니츠카 타이거(Onitsuka Tiger) 멕시코 66 모델은 브랜드의 상징적인 신발로 자리잡았습니다.
멕시코 66은 측면에 아식스의 상징인 스트라이프 디자인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로,
이후 아식스 브랜드의 시그니처가 되었습니다.
이 신발은 올림픽 선수들이 착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나이키 창업에 영감을 준 브랜드
아식스와 오니츠카 타이거는 나이키(Nike)의 창립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1960년대 후반, 미국의 필 나이트(Phil Knight)와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은 오니츠카 타이거의 신발을 미국에 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필 나이트와 빌 바우어만은 나이키를 창립하게 되었고, 아식스는 나이키의 탄생에 큰 영감을 준 브랜드로 남아 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인연은 두 스포츠 브랜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아식스의 탄생 (1977년)
1977년, 오니츠카 타이거는 다른 스포츠 용품 회사들과 합병하여 아식스(ASIC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식스는 러닝화 개발에 집중하며,
고급 소재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러너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식스의 젤 쿠셔닝 기술은 러닝화의 혁신으로 평가받았으며,
러너들의 발에 편안함과 보호 기능을 제공하여 아식스를 세계적인 러닝화 브랜드로 만들어주었습니다.
4. 글로벌 확장 (2000년대 이후)
2000년대에 들어 아식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젤 쿠셔닝 시스템과 메타 클러치 (MetaClutch)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러닝화를 선보이며 러닝 및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식스는 러닝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맞춘 신발과 의류를 제공하며,
운동선수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아식스(ASICS)는 농구화로 시작해 러닝화와 스포츠 장비 전반에 걸쳐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발전했습니다.
문어발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부터 나이키와의 인연, 아식스 브랜드로의 재탄생과 글로벌 확장에 이르기까지,
아식스는 끊임없는 혁신과 독창성으로 스포츠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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