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의 유래

레깅스(Leggings) 유래 | 중세 시대에는 남성복이였다고?

by 디오모 2024. 8. 29.
반응형

레깅스(Leggings)는 현재 운동복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널리 착용되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레깅스의 기원은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그 사용 목적은 현재와는 다소 달랐습니다.

레깅스는 초기에는 남성들이 착용하는 실용적인 복식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패션과 스포츠 의류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 초기 기원: 중세 시대의 남성복

레깅스의 기원은 중세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남성들은 신체를 보호하고 보온 효과를 위해 레깅스와 유사한 의복을 착용했습니다.
이 초기 레깅스는 바지의 일종으로,
보통 두 개의 각기 다른 천 조각을 다리에 밀착시키는 형태였습니다.
특히 중세 기사들이 갑옷 속에 착용하거나,
사냥꾼과 군인들이 추운 날씨로부터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
하였습니다.


또한, 17세기 유럽에서 남성들은 레깅스처럼 다리에 밀착되는 "호즈(hose)"를 착용했습니다.
이 옷은 주로 양말과 같은 역할을 하며 무릎 아래에서부터 발목까지 다리를 감싸는 형태로,
당시 유럽 상류층 남성들의 중요한 패션 아이템 중 하나였습니다.

2. 19세기: 군복으로의 사용

19세기에는 군인들이 레깅스와 유사한 형태의 "스패츠(Spats)" 또는 "게이터(Gaiter)"를 착용했습니다.
이는 군화 위로 착용해 다리를 보호하고,
진흙이나 물의 침투를 막기 위한 역할
을 했습니다.
특히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서 군인들은 이러한 레깅스형 보호 장비를 착용했고,
이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레깅스의 초기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3. 20세기 중반: 여성 패션의 변화

레깅스가 오늘날의 형태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으로,
이때부터 레깅스는 주로 여성들이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나일론과 스판덱스 같은 신축성 있는 소재가 발명되면서,
레깅스는 더욱 편안하고 실용적인 의류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960년대 패션 디자이너들이 레깅스를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이면서,
레깅스는 더 이상 스포츠나 기능성 의류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와 같은 작품에서 레깅스를 착용한 모습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헵번은 그녀의 우아한 이미지와 함께 레깅스를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만들어 주었고,
이는 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4. 1970년대와 1980년대: 피트니스 붐과 레깅스의 대중화

레깅스가 대중적으로 더욱 확산된 시기는 1970년대와 1980년대입니다.
이 시기에는 피트니스와 에어로빅이 인기를 끌면서,
운동복으로서의 레깅스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인 폰다(Jane Fonda)가 에어로빅 비디오에서 레깅스를 착용하고 등장하면서,
레깅스는 운동복의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때의 레깅스는 주로 형광색과 밝은 색상으로 제작되었으며,
타이트한 핏으로 몸매를 강조하는 스타일이 특징이었습니다.
또한, 레그워머(leg warmers)와 함께 착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스타일은 1980년대 피트니스 패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5. 1990년대: 캐주얼 패션으로의 발전

1990년대에는 레깅스가 운동복뿐만 아니라 캐주얼 패션으로도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스판덱스와 라이크라 같은 신축성 있는 소재가 더욱 발전하면서, 레깅스는 일상복으로 착용하기에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특히 그런지(grunge) 스타일과 결합되면서,
레깅스는 오버사이즈 스웨터나 튜닉과 함께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
으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런지(Grunge) 룩 패션 스타일 & 브랜드 | 패션계의 아이러니, 패션에 무관심한 것이 '무관심한 패

1. 의도적인 불완전, 낡음, 흐트러진 느낌 그런지 패션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시애틀의 록 음악 장르인 그런지(Grunge) 음악과 함께 등장한 스타일로, 거칠고 반항적인 패션 스타일입

diomoproject.co.kr

※ 그런지 스타일의 시작 : 마크 제이콥스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브랜드 역사 | 럭셔리 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의 경계에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는 뉴욕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마크 제이콥스는 고유의 개성과

diomoproject.co.kr

6. 2000년대 이후: 레깅스의 부활

2000년대 이후로 레깅스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요가와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이 대중화되면서,
"요가 팬츠"라는 이름으로 레깅스가 다시금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요가 팬츠는 기능성 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레깅스는 "애슬레저(Athleisure)"라는 패션 트렌드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애슬레저는 운동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스타일로,
레깅스는 이 트렌드에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룰루레몬(Lululemon)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스타일리시한 레깅스를 선보이면서,
레깅스는 더 이상 운동복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자주 착용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에슬레저(Atheleisure) 룩 스타일 & 브랜드 |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물다

1. 에슬레저는 "Athletic(운동)"과 "Leisure(여가)"의 합성어로,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물며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입니다.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고려한 의류

diomoproject.co.kr

 

※ 레깅스 금지 논란

2010년대에 레깅스는 일부 학교나 직장에서 규제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것을 금지하거나 규제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 규제는 레깅스가 너무 타이트하고,
지나치게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제기되었으나,
이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레깅스 금지 조치가 성차별적이며,
여성의 자유로운 복장을 억압한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이는 레깅스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서,
사회적, 문화적으로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레깅스는 중세 시대 남성들의 실용적인 의복에서 시작해,
오늘날에는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자리잡은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20세기 중반부터 여성 패션에 도입되기 시작한 레깅스는 1980년대 피트니스 붐과 함께 대중화되었고,
2000년대 이후 애슬레저 트렌드와 결합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레깅스는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연한 아이템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패션 트렌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룰루레몬(Lululemon) 브랜드 역사 | 요가 스튜디오에서 시작한 패션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은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요가 및 액티브웨어 브랜드로, 여성용 레깅스와 운동복으로 유명합니다. 룰루레몬은 '애슬레저(Athleisure)'라는 새로운 카테

diomoproject.co.kr

 

 

안다르(Andar) 브랜드 역사 | 안다르 : 걷다, 전진하다

안다르(Andar)는 2015년 한국에서 설립된 애슬레저(athleisure) 브랜드로, 요가와 필라테스,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능성 의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안다르는 고품질의 레

diomoproject.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