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Atelier de Production et de Création)는 198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장 투이투(Jean Touitou)가 설립한 미니멀리즘 패션 브랜드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브랜드명은 "생산과 창조의 작업실"을 의미하는 Atelier de Production et de Création의 약자로,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미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1. 창립과 셀비지 데님 신드롬의 시작 (1987년~)
장 투이투는 1987년 갈라라테에 위치한 작은 작업실에서 A.P.C.를 창립하였습니다.
초기에는 베이직한 티셔츠와 셀비지 데님으로 시작했는데,
특히 세탁하지 않은 셀비지 데님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A.P.C.의 셀비지 데님(Selvedge Denim)은 세탁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어,
고객이 직접 입으며 독특한 워싱 효과를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데님 팬츠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습니다.
2. 셀비지 데님 마케팅 전략 (1990년대)
투이투는 한 번은 "고객들이 데님을 6개월 동안 세탁하지 말고 입으라"고 권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고객들이 데님을 입고 직접 워싱 과정을 겪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기를 바랐습니다.
실제로 일부 고객들은 자신의 데님 팬츠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워싱 패턴을 보여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 사이에 A.P.C. 데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형성되었고,
A.P.C.는 단순한 의류 브랜드를 넘어 개인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3.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2000년대)
A.P.C.는 패션에 국한되지 않고 예술,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와의 협업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장 투이투는 카니예와의 첫 만남에서 디자인 철학에 대한 열정이 맞아떨어져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으며,
이를 통해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카니예는 A.P.C.의 미니멀리즘과 실용성을 높이 평가하며 협업을 이어갔고,
이 컬렉션은 출시 직후 빠르게 매진되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A.P.C.가 패션을 넘어서 대중문화와 결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글로벌 확장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도약 (2010년대 이후)
A.P.C.는 파리를 넘어 뉴욕, 도쿄, 런던 등에 매장을 열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가구, 향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2019년에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목표로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고객이 오래된 A.P.C. 의류를 가져오면 새로운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A.P.C.의 책임 있는 패션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A.P.C.는 단순한 미니멀리즘 패션을 넘어, 개인적 경험을 중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셀비지 데님의 독특한 워싱 철학과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그리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리사이클 프로그램 등은 A.P.C.를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닌 철학을 지닌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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