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Barbour) 브랜드 역사 | 시골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 왕실 필수템이 되기까지

 

바버(Barbour)는 1894년에 설립된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로,

특히 "방수 왁스 자켓"으로 유명합니다.

바버는 영국의 전통적이고 실용적인 의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현대 패션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바버의 의류는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농부, 어부, 사냥꾼 같은 실용적인 용도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 브랜드의 창립: 1894년 존 바버(John Barbour)의 시작

바버는 존 바버(John Barbour)에 의해 1894년 영국 사우스 쉴즈(South Shields)에서 설립되었습니다.

바버는 처음에 선원, 어부, 그리고 항해사들을 위한 방수 의류를 제작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사우스 쉴즈는 해양 산업이 번성하던 지역이었고,

이곳의 작업자들은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강한 의류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바버는 왁스를 사용한 방수 재킷을 제작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바버의 자켓은 방수 기능이 뛰어난 오일드 코튼(Oiled Cotton) 소재를 사용했으며,

이는 당시 험난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이 방수 자켓은 점차 영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농부, 사냥꾼, 항해사들 사이에서 필수적인 의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2. 바버 왁스 자켓: 기능성과 스타일의 결합

바버가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왁스 자켓(Waxed Jacket)입니다. 

1930년대에 바버는 왁스로 코팅한 면 소재를 사용한 방수 자켓을 선보였으며, 

이 자켓은 내구성과 방수 기능이 뛰어나 영국의 비바람이 심한 날씨에도 적합한 제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바버의 왁스 자켓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자연스러운 멋을 풍기며, 

관리만 잘하면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버의 왁스 자켓 은 사냥, 승마, 낚시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20세기 중반부터는 왕실과 상류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자 등 영국 왕실 인사들이 바버 자켓을 착용하면서,

바버는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 영국의 전통과 우아함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왕실의 사랑을 받은 브랜드

바버는 영국 왕실로부터 세 번의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받은 브랜드입니다. 

로열 워런트는 왕실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허가증으로, 

매우 권위 있는 인증으로 여겨집니다. 

바버는 1974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첫 로열 워런트를 받았으며, 

이후 1982년에는 에든버러 공작(Prince Philip), 1987년에는 찰스 왕세자(Prince Charles)로부터 로열 워런트를 받았습니다.

이는 바버가 왕실뿐만 아니라 영국 사회 전반에서 얼마나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로열 워런트 덕분에 바버는 영국 전통의 상징으로 인식되었으며,

바버 자켓은 단순한 의류를 넘어 영국적인 생활방식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바버는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왕실의 공식적인 행사나 일상에서도 자주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3. 20세기 후반: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

바버는 20세기 후반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패션계에서도 바버 재킷이 큰 인기를 끌면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지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바버의 왁스 자켓은 단순한 야외용 의류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했으며,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유명 연예인과 디자이너들이 바버 재킷을 즐겨 입으며, 

브랜드의 인기는 더욱 상승했습니다. 

바버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4. 바버의 지속 가능성과 리페어 서비스

바버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오래전부터 실천해온 브랜드입니다.

바버는 고객들이 구매한 자켓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리페어 서비스(Repair Service)를 제공해 왔습니다.

왁스 자켓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마모되지만,

바버는 왁스 자켓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왁스를 재코팅하거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바버 자켓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임을 상징합니다.

바버의 리페어 서비스는 고객들이 애착을 갖고 있는 재킷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반영한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바버 자켓은 몇십 년 동안 착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5. 현대의 바버: 전통과 현대의 조화

바버는 21세기 들어서도 그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바버는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왁스 자켓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우터웨어와 액세서리, 남성복, 여성복 라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바버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브랜드로, 

야외 활동을 위한 실용적인 의류뿐만 아니라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버(Barbour)는 1894년에 설립된 이래,

영국의 전통과 실용성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왁스 자켓으로 시작해 왕실의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한 바버는 오늘날에도 실용성과 우아함을 겸비한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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